명목화폐 (Fiat Money)

명목화폐는 정부가 발행하는 화폐로, 금과 실물자산의 가치가 아닌 오로지 발행주체인 정부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는 화폐를 말합니다. 따라 명목화폐의 가치는 화폐에 대한 수요와 공급, 발행주체인 정부의 안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와 유럽의 유로 현재 통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화폐는 명목화폐입니다.

핵심요약
  • 명목화폐는 정부에 의해 발행되는 화폐이며, 금을 비롯한 실물자산의 가치와 연동되지 않는 화폐입니다.
  • 명목화폐를 통용하게 되면 중앙은행이 화폐의 발행량을 결정할 수 있게 되어 국가경제에 미치는 중앙은행의 권한이 크게 강화되게 됩니다.
  • 미국의 달러 등 현재 통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화폐는 명목화폐입니다.
  • 명목화폐 통용의 리스크 중 하나는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양의 화폐를 발행하여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명목화폐가 통용되기 시작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20세기 이전, 대부분의 국가들은 금본위제 등을 기반으로 국가의 화폐가치를 실물자산의 가치에 연동하였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국제무역과 금융의 규모가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제한된 양의 실물자산에 비례해 증가하는 통화량과 국가 경제규모의 증가폭에 괴리가 발생하게 되었고, 이는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하였습니다. 결국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화폐와 실물자산의 연동을 포기하고 명목화폐 제도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명목화폐를 통용하게 되면서 정부는 경기의 상황에 따라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할 있게 되었고, 나아가 다양한 통화정책을 시행하여 경기의 과열과 침체를 예방할 있게 되었습니다. 

명목화폐의 장단점에는 무엇이 있나요?

20세기 들어 명목화폐의 채택을 통해 경기 순환으로 인한 호황과 불황으로부터 국가경제를 상당 부분 방어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러 국가에서 명목화폐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명목화폐의 가치는 희소성이 있고 공급이 제한된 등의 실물자산에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명목화폐를 채택하게 되면 중앙은행이 통화의 공급에 있어 자율적인 권한을 행사할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은 금리와 신용공급 경기 전반에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경기의 과열과 침체를 막을 있게 됩니다.

그러나 명목화폐는 궁극적으로 국가가 보유한 실물자산에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실패해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경우 가치를 상실할 있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고유성과 소비재 산업재로부터 꾸준히 창출되는 수요를 통해 내재가치를 유지하는 금과 달리, 명목화폐는 오롯이 화폐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화폐에 대한 신뢰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에 의해 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경우, 해당 화폐의 가치 또한 하락하게 됩니다.

지나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가 가치를 상실한 극단적인 예로 2000년대 초반 짐바브웨에서 발생했던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있습니다. 짐바브웨의 중앙은행은 경기침체를 타개하고자 매우 빠른 속도로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하였는데요, 이로 인해 2008년에는 무려 5000 퍼센트에 이르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 급격히 상승한 물가로 인해 짐바브웨 달러는 가치를 완전히 상실하였고, 소비자들은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돈뭉치가 가방 여러 개를 들고 다니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절정에서는 100 짐바브웨 달러가 미국 달러로 40센트의 가치를 지니기도 하였습니다.

Source: Gold Invest E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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